세계 최대 곤돔 생산업체 말레이시아의 카렉스(Karex)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장가동이 중단된 후 세계적으로 콘돔 공급부족이 닥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1억개의 콘돔이 부족한 실정이다. 통상 듀렉스(Durex) 등 브랜드로 국제적으로 판매되거나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 등 국영의료시스템에 공급되거나 유엔인구기금 등의 원조 프로그램에 의해 배포되는 콘돔수요량이다.
카렉스사는 27일 중요산업에 대한 특별 면제를 받아 공장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직원 50%밖에 근무하지 못했다.
카렉스의 고 미아 키앗(Goh Miah Kiat) 최고경영자는 “공장 재가동에는 시간이 걸리며 절반의 인력으로 수요에 맞추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는 전세계에서 콘돔 부족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한 “나는 아프리카 많은 인도적 프로그램에 대해 걱정된다‘면서 ”콘돔부족은 2주나 1개월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며 수개월에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다는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강하게 받은 나라이며 2161명이 감염됐으며 이중 26명이 사망했다. 말레이시아의 봉쇄조치는 4월14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다른 주요한 콘돔 생산국은 코로나19진원지로 광범위하게 공장 가동이 중단된 중국과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인도와 타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