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코로나19의 창궐로 인도 현지에서 차량 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통 큰’ 결정을 내린 것이다.
로이터는 현대차가 도입한 진단키트는 매우 높은 정확도를 갖추고 있어 2만5000명 이상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8일 현재 인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73명에 그치고 있지만 향후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에 대비해 현대차가 진단키트를 다량 확보했다.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전무)은 “진단 키트는 한국에서 수입한 후 인도 질병관리당국과 협의해 배포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심각한 지역 병원에 배급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또 “이번 결정은 현대차 슬로건 '인류를 위한 진보'와도 관련이 있다”면서 “곤경에 처한 이들을 인류애 관점에서 도와주는 게 현대차의 경영철학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인도에서 ‘24X7 도로변 지원 서비스’를 실시해 주행 중 차량 고장으로 어려움에 처한 운전자를 일주일 내내 하루 24시간 지원한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