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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DA로부터 코로나 진단키트 승인받은 애벗, 매수 타이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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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DA로부터 코로나 진단키트 승인받은 애벗, 매수 타이밍인가

제약업체 애벗 래버러토리스가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 사용허가를 받은 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약업체 애벗 래버러토리스가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 사용허가를 받은 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존슨앤존슨, 로슈에 이어 시가총액 기준 3위 제약업체 애벗 래버러토리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이달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 사용허가를 받은 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벗은 올들어 2월까지 주가가 11% 급락한 상태다. 그럼 지금이 매수 적기일까?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는 28일(현지시간) 당뇨병 웨어러블 혈당 측정기로 유명한 의료장비 업체 애벗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내놓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벗은 작년 12월 마감한 4분기에 순익이 17% 넘게 증가한 주당 95센트를 기록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평균치와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매출은 7% 증가한 83억1000만 달러로 기대를 웃돌았다.

그러나 더딘 매출 증가세는 우려를 자아내는 대목이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한자리수 증가율에 머물고 있다.

이는 최근 분기 순익과 매출이 20~25% 또는 그 이상이 되는 주식을 찾으라는 기준에 못미친다.

애벗 분기 매출은 2017년 이후 단 한 번도 25%를 넘겨 본 적이 없다. 순익은 이 목표를 몇년째 밑돈다.
1분기 잭스 인베스트먼트 설문조사에서도 애널리스트들의 순익 예상치는 주당 70센트, 매출 예상치는 79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각각 11.1%, 5.9% 증가한 수치다.

애벗 순익과 매출은 증가세가 계속해서 둔화하고 있다.

애벗은 기술적으로는 작년 12월 20일 매수 저항선인 주당 88.86달러를 뚫었다. 그러나 마감까지 이 흐름을 잇지 못했고 올 1월 14일에는 이 매수선보다 5.5% 하락한 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월 하순에는 코로나19로 변동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5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3월 FDA의 코로나19 진단 키트 긴급 허가는 흐름을 반전시키는 호재가 됐다.

그럼 지금이 매수 적기일까.

답은 '아니다'이다.

기술적 분석이나 펀더멘털이나 주요 성장 주식 요건에 못미치고, 지금도 차트상으로 확실한 바닥이 형성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순익과 매출은 수년간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오고는 있지만 성장률이 낮다. 이같은 흐름이 반전될 여지도 작다.

다른 매수할 만한 주식에 관심을 갖는 것이 낫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