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워런 버핏, '아마존' '바이오젠' '크로거' 등 코로나19 관련주로만 '체면치레'

공유
1

[뉴욕증시] 워런 버핏, '아마존' '바이오젠' '크로거' 등 코로나19 관련주로만 '체면치레'

워런 버핏도 코로나 폭락장에서 쓴잔을 마시며 코로나19 관련주로 겨우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워런 버핏도 코로나 폭락장에서 쓴잔을 마시며 코로나19 관련주로 겨우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코로나19 관련 종목 3개로만 간신히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에 따르면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코로나19 폭락 여파로 올들어 600억 달러 가까운 손실을 냈다.
온라인 소매 업체 아마존, 제약업체 바이오젠, 식료품 소매업체 크로거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3종목에서만 돈을 벌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약 40%는 기술주다. 애플 등 버핏의 버크셔가 보유한 기술주 평가액은 673억 달러에 이른다. 645억 달러의 금융업종을 제치고 버크셔의 최대 투자종목이 됐다.

기술주는 코로나19 폭락장에서 그나마 선방한 업종이라 버핏의 탁견이 빛을 발했다고도 볼 수 있다.

보유 애플 지분가치는 약 650억 달러로 버크셔 전체 포트폴리오의 6%에 육박한다. 애플 주가는 올해 낙폭이 12%에 그치고 있지만 버크셔 보유규모가 막대한 탓에 평가손실은 90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반면 올들어 코로나19 폭락장에서 평가익을 거두고 있는 종목 3가지는 보유비중이 미미하다.

아마존 지분 평가액은 5800만 달러에 그친다. 올들어 6% 가까이 올랐지만 보유 규모가 전체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0.6%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해 효과는 거의 없다. 버핏이 보유한 아마존 지분은 고작 전체 거래 물량의 0.1%이다.
아마존이 온라인 쇼핑 테마의 핵심 승자라른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또 다른 승자인 바이오젠은 올해 3%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버핏이 소유한 지분은 전체 거래 물량의 0.4%에 그친다. 버크셔의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0.1%이다. 지분 평가액은 500만 달러 수준이다.

식료품 소매업체 크로거는 올해 거의 오르지 않았지만 S&P500 지수 폭락세와 비교하면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S&P500 지수는 2월 19일 이후 23% 폭락했지만 크로거는 같은 기간 낙폭이 2%도 안된다.

역시 크로거 비중은 0.3%로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매우 낮다. 전체 크로거 거래물량 가운데 버핏이 보유한 규모도 2.4%에 불과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