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에 따르면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코로나19 폭락 여파로 올들어 600억 달러 가까운 손실을 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약 40%는 기술주다. 애플 등 버핏의 버크셔가 보유한 기술주 평가액은 673억 달러에 이른다. 645억 달러의 금융업종을 제치고 버크셔의 최대 투자종목이 됐다.
기술주는 코로나19 폭락장에서 그나마 선방한 업종이라 버핏의 탁견이 빛을 발했다고도 볼 수 있다.
보유 애플 지분가치는 약 650억 달러로 버크셔 전체 포트폴리오의 6%에 육박한다. 애플 주가는 올해 낙폭이 12%에 그치고 있지만 버크셔 보유규모가 막대한 탓에 평가손실은 90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반면 올들어 코로나19 폭락장에서 평가익을 거두고 있는 종목 3가지는 보유비중이 미미하다.
아마존 지분 평가액은 5800만 달러에 그친다. 올들어 6% 가까이 올랐지만 보유 규모가 전체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0.6%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해 효과는 거의 없다. 버핏이 보유한 아마존 지분은 고작 전체 거래 물량의 0.1%이다.
또 다른 승자인 바이오젠은 올해 3%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버핏이 소유한 지분은 전체 거래 물량의 0.4%에 그친다. 버크셔의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0.1%이다. 지분 평가액은 500만 달러 수준이다.
식료품 소매업체 크로거는 올해 거의 오르지 않았지만 S&P500 지수 폭락세와 비교하면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S&P500 지수는 2월 19일 이후 23% 폭락했지만 크로거는 같은 기간 낙폭이 2%도 안된다.
역시 크로거 비중은 0.3%로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매우 낮다. 전체 크로거 거래물량 가운데 버핏이 보유한 규모도 2.4%에 불과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