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인천항의 물동량과 여객의 급감에 비례해 늘어난 재무 손실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이번 비상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재무관리 측면에서 불필요한 경비 지출 억제 등 예산 절감, 단기와 중장기 관점의 자산매각 관리, 유동성자금 관리 등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해운물류업계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항도 지난 1~2월 기간 물동량 규모와 여객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4%, 39.1% 나란히 줄었다.
한-중 카페리 여객승선이 차단되고, 크루즈 여객선 내 감염 확산되면서 국제여객 이용이 제로(0)인 상황에서 앞으로 코로나 사태가 6개월 더 지속될 경우 인천항 여객 수는 지난해보다 141만명(69%) 급감할 것으로 우려되며, 물동량 손실까지 합쳐 올해 최소 200억~최대 350억 원 매출액 감소를 공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항만공사는 비상계획 실행을 통해 코로나 피해를 겪는 해운항만업계와 고통을 분담하는 동시에 지역사와 적극 협력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