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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비상계획 착수 "코로나19 지속땐 최대 350억 매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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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비상계획 착수 "코로나19 지속땐 최대 350억 매출 감소"

1~2월 여객수 40% 급감, 물동량도 감소...피해 최소화, 회복시 선제대응 '재무건전성 개선'

지난 1월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이 인천시 중구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널 입국장에서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국제여객터미널 검역실태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월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이 인천시 중구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널 입국장에서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국제여객터미널 검역실태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인천항만공사(IPA)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항만운영 환경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2020 인천항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세우고 실행에 들어간다.

30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인천항의 물동량과 여객의 급감에 비례해 늘어난 재무 손실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이번 비상계획을 수립했다.
비상계획은 신규 물동량 창출을 위한 항로와 화물의 유치활동을 강화해 항만 수요를 회복하는 항만운영 계획을 포함해 신규 크루즈 상품도 적극 개발해 코로나19 사태가 회복단계에 접어든 이후 상황 변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선제 활동들을 담고 있다.

아울러 재무관리 측면에서 불필요한 경비 지출 억제 등 예산 절감, 단기와 중장기 관점의 자산매각 관리, 유동성자금 관리 등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해운물류업계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항도 지난 1~2월 기간 물동량 규모와 여객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4%, 39.1% 나란히 줄었다.

한-중 카페리 여객승선이 차단되고, 크루즈 여객선 내 감염 확산되면서 국제여객 이용이 제로(0)인 상황에서 앞으로 코로나 사태가 6개월 더 지속될 경우 인천항 여객 수는 지난해보다 141만명(69%) 급감할 것으로 우려되며, 물동량 손실까지 합쳐 올해 최소 200억~최대 350억 원 매출액 감소를 공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항만공사는 비상계획 실행을 통해 코로나 피해를 겪는 해운항만업계와 고통을 분담하는 동시에 지역사와 적극 협력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