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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경찰서장 감사장 받은 적 있다…무슨 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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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경찰서장 감사장 받은 적 있다…무슨 공으로?

'박사방' 조주빈.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박사방' 조주빈. 사진=뉴시스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찍은 성착취 동영상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25)이 과거 보이스피싱 인출책 신고와 검거 등에 기여, 인천 미추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29일 조주빈이 2018년 1월경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신고, 검거에 기여한 공으로 미추홀경찰서장의 감사장을 수여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조주빈은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이후 2018년 2월 인터넷 커뮤니티의 한 게시판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자랑하는 글을 올렸다.

조주빈은 2018년 2월10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 '업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천인공노할 보이스피싱 범죄자들 몇 명을 경찰분들과 공조해 검거했다"며 "말단 인출책인 경우도 있었고, 타고 올라가 몇 천의 피해금을 회수한 건도 있었다"고 자랑했다.

또 "형사분들 도와드렸으니 이제 내가 도움을 받을 차례"라며 "삶은 업보의 연속"이라고 적었다.

조주빈은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아동 성착취물 등을 제작해 돈을 받고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스스로를 '박사'로 칭하며 피해 여성들에게 몸에 칼로 '노예'라고 새기게 하는 등 잔혹하고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