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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총선서 과반정당…예산 100조 코로나 비상재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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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총선서 과반정당…예산 100조 코로나 비상재원 투입"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의석 과반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의석 과반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9일 "국회 의석 과반 정당을 만들어 6월 개원국회 개시 1개월 내에 코로나 비상경제 대책을 완결해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대통령과 지금 대통령이 탄생한 데 일조한 사람으로서 저는 국민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그런 탓에 문재인 정부 심판에 앞장서 달라는 통합당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승리를 견인했고, 2016년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맡아 총선 승리를 이끎으로써 이듬해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의 발판을 놓았다.

김 위원장은 현 정부에 대해 "지난 3년간 잘한 것이 하나도 없고 나라를 경영할 능력도 없다는 걸 스스로 드러낸 정권은 심판받아 마땅하다. 그거 못하면 이 나라는 예측불허의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50년대 야당의 선거구호가 딱 맞는다"며 "'못 살겠다. 갈아보자!' 이게 민심"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 여당의 무능과 부도덕함은 이미 국민 마음속에서 심판이 끝나 있다. 저들은 심판을 예감하고 떨고 있다. 투표만 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 경제위기 극복방안으로 올해 예산 512조 원의 20%인 100조 원 규모의 재원 확보를 제시했다.
항목 변경을 통해 이를 '코로나 비상대책 예산'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 비상경제 대책은 먼저 소기업과 자영업자 그리고 거기서 일하는 근로자의 임금을 직접, 즉시, 지속적으로 재난 상황이 끝날 때까지 보전해주는데 맞춰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자영업자·소상공인 임대표 지원 조속 시행 ▲신용보증 기금 확대 등을 통한 은행의 더 많은 회사채 인수 ▲1000조 원 넘는 시중 부동자금 국채 흡수를 통한 비상경제 대책 예비재원 확보 등도 정부에 제안했다.

당·정·청이 논의 중인 재난기본소득 100만 원 지급에 대해서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