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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국제선 비행노선 중단으로 해외 베트남 국민 귀국길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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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국제선 비행노선 중단으로 해외 베트남 국민 귀국길 막혀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 베트남 국민들의 귀국을 일시 막았다.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 베트남 국민들의 귀국을 일시 막았다.
베트남 정부가 노이바이, 탄손누트를 통해 귀국하는 국제선 비행노선을 중단시켰다. 하노이와 호찌민 시등 대도시 격리 구역이 과부하 되면서 해외에 있는 베트남 국민들의 귀국을 일시적으로 막았다.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교통부는 하노이 노이 바이와 호찌민 시 탄 선 녓 공항에 국제 노선의 승객들을 운송하는 것을 중단하도록 항공사들에게 요청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각국의 항공운항이 중단되면서 많은 베트남인들이 다른 나라의 공항에 갇혀 있는 상황. 현지 매체는 베트남 정부가 이러한 해외에 있는 귀국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그 수가 너무 많아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로 인한 베트남 국내 확진사례가 문제가 되고 있다. 베트남 내에서는 지역사회로까지 빠르게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데 초반 확진자들이 대부분 해외에서 들어온 유학생들로부터 시작됐다.

감당이 안될 정도로 많이 쏟아져 들어오는 데다 이들을 격리수용할 시설도 이미 수용한도를 초과한 상태다. 문제는 통제도 어렵다는 점이다. 격리 수용 시설로 이용되는 대도시의 한 대학교의 경우 유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부모나 친인척들로부터 배달된 물품들이 학교 주변에 수백미터나 줄을 서 있을 정도다.

문제가 되자 현지 정부에서 이를 금지시켰지만 몰래몰래 담장 너머 물건을 전하는 모습들이 포착되고 있다. 또 자가격리 기간중에도 밤늦게 도심 술집이나 바 등 유흥시설을 돌아다니는 유학생들로 넘쳐나고 있다.

베트남 외무부는 베트남 국민들에게 일시적으로 귀국하지 말고, 현지의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조치를 준수할 것을 권장했다. 다만 정말 귀국이 필요한 경우, 정기적으로 현지 국가 및 항공사의 규칙을 확인하고 업데이트 하여 이동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요한 서류가 부족하거나 항공사가 갑자기 규칙을 변경하면 외국 국제 공항에서 떠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해외에서 귀국을 원하는 베트남 국민들은 현지에서 귀국하는 항공편을 포함한 필요 정보를 받기 위해 현지에 상주해 있는 베트남 대표 기관에 시민 등록 절차를 수행해야 한다. 귀국시에는 건강 검진 절차를 준수하고 규정에 따라 격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