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슈 24] 스페인, 코로나19 감염확산 저지 위해 향후 2주간 모든 경제활동 중단 조치

스페인의 산체스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확산 저지를 위해 30일부터 4월9일까지 국내 경제활동을 필수적인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정지한다고 표명했다고 현지 미디어가 전했다. 총리는 이날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불요불급한 경제활동을 중단해 노동자는 향후 2주간 자택에서 대기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건설 작업등이 일제히 멈추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에 이송되는 사람을 줄이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10일이 공휴일이기 때문에 주말을 포함해 사실상 2주의 정지가 되며 29일의 내각회의에서 정식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가 이미 같은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스페인은 감염에 의한 사망자 수가 최다인 이탈리아에 뒤잇는 규모로 한국 시간 29일 현재 6,500명을 돌파했다. 스페인 보건당국은 감염확산이 거의 최고조라고 보고 있지만, 정부는 한층 더 경제적 타격을 받더라도 확실히 대유행을 억제할 생각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