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대의 영향으로 선수들의 급여 일부 삭감이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힌 가운데 팀 내 최고연봉자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수입 감소액이 1,033만 유로(약 138억8,052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은 현지시간 28일 톱 팀 모든 선수 및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급여 일부를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영향에 의해 각국에서 리그전이 중지되면서 수입원이 끊긴 클럽이 경영 위기에 직면하는 상황에서 재빨리 모범을 보인 모양새다.
사전 보도에서는 선수들은 한 달 반 급여 삭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클럽이 발표한 급여 삭감 합의액은 2020년 3월~6월 4개월 월급 상당분으로 총액으로는 약 9,000만 유로(약 1,209억3,390만 원)를 삭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3,100만 유로(약 416억5,501만 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호날두의 감봉액은 사전 보도에서는 약 380만 유로(약 510억6,098만 원)였지만 클럽의 발표대로 4개월분이라고 하면 약 1,033만 유로가 줄어들게 된다.
이탈리아 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이와 같은 유벤투스의 결단에 대해 “올해 최대의 파인 플레이”라고 칭찬하고, 특히 호날두의 결단은 팀 전체의 결단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진정한 유벤티노, 진정한 팀 플레이어”라고 칭찬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