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미 CNN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는 '움직이는 목표(moving target)'이기 때문에 예측을 고수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미국은 12만47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2200명가량이 사망하는 등 발병 건수에서 세계 1위다.
파우치 소장은 1984년부터 전염병 방역을 책임진 미국 최고 전염병 전문가로,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과는 다른 소신 발언을 자주 내놓아 주목을 받았다.
그는 "앞으로 몇 주간 계속될 것이다. 내일도, 확실히 다음 주도 아니다"라며 당분간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등 3개 주에 강제격리 명령을 검토한다고 밝혔다가 철회한 것과 관련해 백악관에서 관련 회의 끝에 이뤄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 밤 3개 주 주민에게 14일 동안 비필수적인 미국 내 여행 자제를 촉구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