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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식시장, 바닥 접근여부 놓고 논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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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식시장, 바닥 접근여부 놓고 논쟁 가열

뉴욕증시는 주식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낙관론과 아직은 바닥이 아니다는 비관론이 맞서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는 주식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낙관론과 아직은 바닥이 아니다는 비관론이 맞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증시가 지난주 급속한 반등에 성공하면서 주식시장 바닥 논쟁이 뜨거워졌다. 애널리스트들도 주식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낙관론과, 아직 바닥은 아니라는 비관이 맞서고 있다.

마켓워치는 29일(현지시간) 비관이건 낙관이건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장 흐름을 좌우할 단일 최대 변수가 바로 코로나19 확산이기 때문이다. 확산이 멈추지 않으면 경제 활동이 전면 중단되는 셧다운이 길어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경기침체의 강도와 폭이 확대돼 주식시장도 바닥을 다지기보다 추가 하락으로 접어들 수 있다.

INTL FC스톤의 글로벌 시장전략가 유세프 아바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경제가 언제 재개될지 전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펀더멘털은 결코 중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가 어떤 모습이 될지, 언제 재개될지는 너무도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불확실성을 제쳐놓으면 주식시장 바닥이 시작됐다는 여러 지표들을 찾을 수 있다고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애런 수석 투자전략가는 강조했다.

애런은 "3월 중순의 심각한 무차별 매도세는 완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23일 주식부터 금, 미 국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자산이 매도흐름을 탄 것을 가리켜 "현금을 확보하는 전형적인 흐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주 중반 이후로는 주가가 하락하면 채권이 상승하는 전형적인 정상적인 금융시장 행태가 나타났다는 점을 애런은 주목했다.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또 다른 징후는 외환시장 흐름이다.
천정을 모르고 뛰던 미 달러 가치가 통화스와프를 통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규모 달러 공급 뒤 하락하며 안정을 찾고 있다.

ICE 달러지수는 지난주 4.4% 급락했다. 시장에 더 이상의 달러 갈증은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애런은 또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가 하락하고, 스톡스 유럽600, 일본 닛케이 지수 등 해외 주식시장이 상승했다면서 상품 가격 역시 최악은 이제 끝났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BMO 캐피털의 수석 투자전략가 브라인 벨스키는 그러나 아직은 바닥을 얘기하기에 이른 시기라고 강조했다.

추가로 10~20% 하락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으며 진정한 바닥을 확인하려면 비이성적인 공포가 시장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