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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코로나19 확진자 6만·사망자 10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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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코로나19 확진자 6만·사망자 1000명 육박

쿠오모 주지사 “갈수록 상황 악화 사망자 수천 명까지 늘 수도”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사진=뉴시스
미국 뉴욕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현재 뉴욕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망자는 조만간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9513명으로 하루 새 72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965명으로, 전날과 비교해 237명이 늘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갈수록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사망자가 수천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5일 3만 명을 돌파한 이후 나흘 만에 갑절로 불어난 것으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미국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13만5500명의 40%를 웃도는 규모다.

뉴욕주의 비필수업종에 대한 '재택 근무' 명령은 다음 달 15일까지 연장됐다.

쿠오모 주지사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여행 자제' 경보에 대해선 지지한다”며 "그것은 봉쇄 조치와는 다르다"면서 "여행 자제 권고는 이미 뉴욕주에서 시행되고 있다. 비필수 인력은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고 평가했다.

맨해튼을 비롯한 뉴욕시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뉴욕시의 확진자는 3만3768명으로, 뉴욕주 전체의 절반을 웃돈다. 뉴욕시의 사망자는 687명이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물품은 일주일 분량인데 산소호흡기가 문제"라며 "최소한 수천개의 산소호흡기가 당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