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 시간) NDTV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인 EIU(Economicist Intelligence Unit)는 인도의 2.1%에 불과한 성장은 엄청난 하향세일 수 있지만 미국, 유럽, 중남미 등 다른 지역의 경기 침체를 감안할 때 인도는 GDP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국가는 인도와 함께 중국, 인도네시아 3개국뿐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탈리아는 7%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최악의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EIU는 이를 '암울(bleak)'이라고 표현했고, 어떠한 회복도 코로나19 대유행의 파도에 부딪힐 것으로 보았다.
EIU는 "세계 경제 상황이 암울해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추정하지만 2차, 또는 3차 전염병의 파동으로 인해 성장률이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기준 시나리오에 대한 부정적인 위험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임박한 부채 위기와 함께 봉쇄로부터의 명확한 출구 전략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IU의 글로벌 예측 책임자는 "현 단계에서 불확실성이 너무 높다. 낮은 재정 수입과 높은 공공 지출의 결합은 많은 나라들을 부채 위기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IU는 올해 미국 경제가 2.8%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초기 대응이 좋지 않아 감염병이 빨리 퍼졌다. EIU는 "이 때문에 실업률이 급상승할 것으로 보여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도전은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발병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사스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 EIU는 바이러스가 다시 발병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중국의 실질 GDP 성장률이 2019년 6.1%에 비해 2020년에는 1%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남미 전역의 성장 전망은 특히 좋지 않다. 아르헨티나(-6.7%), 브라질(-5.5%), 멕시코(-5.4%) 등은 올해 모두 경기후퇴를 기록할 전망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