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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대만출신 日 사학자 황문웅 "中 일대일로 참여가 이탈리아 코로나19 사태 원인"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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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대만출신 日 사학자 황문웅 "中 일대일로 참여가 이탈리아 코로나19 사태 원인" 주장



시진핑 중국 주석과 쥐세페 콩티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해 3월 23일 로마 총리궁에서 열린 일대일로 양해각서 서명식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시진핑 중국 주석과 쥐세페 콩티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해 3월 23일 로마 총리궁에서 열린 일대일로 양해각서 서명식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유럽에서도 유독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이유는 주요 7개국(G7) 회원국인 이탈리아가 지난해 3월 G7 회원국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판 실크로드'로도 불리는 일대일로는 아시아와 유럽 등 전 세계 무역·교통망을 연결해 중국 주도의 경제 벨트를 구축하려는 시진핑 주석의 대표적인 외교 정책이다.

30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매체 매그2뉴스에 따르면 대만 출신의 일본 역사학자 겸 작가로 강경한 반중파로 알려진 황문웅(黄文雄)은 자신의 이메일 잡지를 통해 “중국은 이탈리아와 일대일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중국 최대 유통업체 쑤닝그룹이 이탈리아 유명 프로축구팀 인터 밀란을 인수하는 등 중국의 이탈리아 의류산업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황씨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과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의 직접적인 연관성과 관련해서는 “대만의 자유일보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나온 코로나19 환자는 중국 공산당당원이면서 우한화중사범대학 전 학장의 남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고 이 사람이 유럽 최초의 코로나19 환자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 오는 이탈리아 관광객들이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으로 들어가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황씨 자체도 논란의 인물로 알려졌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그는 중국과 한국에 대한 일본의 전쟁범죄를 미화하는 내용의 저서를 잇따라 펴내 일본 극우파의 시각을 대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