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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만 끝나라" 4월 3만6천가구 일반분양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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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만 끝나라" 4월 3만6천가구 일반분양 대기

코로나19 여파에도 전국 56개 단지 3만5880가구...작년 4월보다 2.2배 많아
수도권 2만5252가구 집중 "매물주택보다 가격우위 신규아파트 청약열기 지속"

신반포13차 조감도. 사진=서울시 클린업시스템이미지 확대보기
신반포13차 조감도. 사진=서울시 클린업시스템
상반기 분양 성수기인 봄 시즌을 맞아 4월 전국에서 약 3만 6000여 가구에 이르는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월 중 전국 56개 단지에서 총 3만 5880가구(아파트 기준, 임대 제외)가 일반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일반분양(1만 6307가구) 물량의 2배 이상 많은 규모이다.
4월 분양 물량을 보면 대부분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어, 총 2만 4775가구로 전체의 69.2%를 차지한다.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을 포함해 신도시, 도시개발 등 다양한 사업의 분양물량으로 구성됐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흑석동 ‘흑석자이’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 재건축사업이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아파트 1772가구를 짓고 이 가운데 36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330가구에서 9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기지역의 경우, 포스코건설이 수원시 조원동 일원에 666가구의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롯데건설이 의정부시 가능동에서 466가구의 ‘롯데캐슬 골드포레’를 나란히 분양한다. 성남 신흥동에서는 GS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4700여 가구의 ‘산성역 센트럴파크 자이&푸르지오’ 분양에 들어간다.

신도시‧공공택지 분양으로는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제일건설이 2474가구 규모의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를, 현대BS&C는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역 헤리엇’ 428가구를 4월 분양으로 선보인다.

인천지역도 총 6000여 가구를 일반분양으로 쏟아낼 예정됐다. 호반건설은 송도 영종하늘도시에서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534가구를, 우미건설은 검단신도시에서 437가구 규모의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를 선보인다.
비수도권에서는 총 5800여 가구가 일반분양을 대기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광주 북구 문흥동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907가구를, 현대엔지니어링도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658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중흥건설은 부산 사하구 덕포1구역을 재개발해 ‘덕포 중흥S-클래스’ 1572가구(일반 952가구)의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우미건설은 대전 유성구 둔곡지구 3블록에서 ‘우미린’ 아파트 760가구를 공급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봄 분양 성수기인 4월은 3월보다 더 많은 물량들이 쏟아지는 시기”라며 “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가 중순에 잡혀 있어 총선날(4월 15일) 이후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 팀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 주인은 종전 대비 매도 희망가격을 낮춰 부르고 있지만, ‘급매’를 기다리는 매수자는 주택 매입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따라서 기존 재고주택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신규 분양시장으로 실수요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