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했다.
CNN는 “FDA가 이같이 긴급 승인했지만,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증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미 보건복지부(HHS)는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의 계열회사 산도스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3000만 정, 독일계 제약사 바이엘은 클로로퀸 100만 정 기증했다”고 밝혔다.
클로로퀸은 1934년 독일계 바이엘이 개발한 말라리아치료제로, 말라리아 예방 및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클로로퀸과 같은 계열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제.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루프스 등의 예방에도 사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다른 항생제인 아지스로마이신은 의약품 역사상 가장 큰 게임 체인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중국 상하이 공중위생임상센터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를 상대로 실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특별한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