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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10선 방어…외국인 18거래일째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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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10선 방어…외국인 18거래일째 순매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결정에 투자심리 호조

코스피가 30일 소폭 내렸으나 1710선을 방어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30일 소폭 내렸으나 1710선을 방어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30일 코스피가 1710선으로 소폭 내렸다. 기관투자가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1710선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마감했다. 이날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하원에서 통과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도 이뤄졌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자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다우지수는 4.06%(915.39포인트) 급락한 2만1636.78에, S&P 500 지수는 3.37%(88.60포인트) 내린 2541.4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79%(295.16포인트) 내린 7502.38에 장이 종료됐다.

그 영향에 코스피는 30일 1670선에서 2% 넘게 하락출발했다. 1660선까지 밀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장중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중앙 정부 차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며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기관투자자가 순매수를 강화하며 오후들어 낙폭을 상당부분 회복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04%(0.61포인트) 내린 1717.12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하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은 7억5300만 주, 거래대금은 8조9662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6개 포함해 60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256개 종목이 내렸다. 35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69%(19.28포인트) 오른 542.11에 거래가 종료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KB금융 2.80%, 신한지주 3.17%, 삼성생명 2.35%, 삼성화재 3.30% 등 내렸다. 삼성SDI 1.41%, 삼성물산 1.67%, POSCO 2.14%, SK이노베이션 1.82% 등 약세를 나타냈다.

대형IT주인 삼성전자 0.93%는 소폭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 0.48% 올랐다.

한국전력이 1분기 깜짝 실적기대에 2.16% 뛰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58%, 셀트리온 0.54%, , 엔씨소프트 0.32%, 카카오 0.33% 등 올랐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으나 기관과 개인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축소됐다”며 “시장의 불안심리가 높아진 상태인 만큼 당분간 변동성 큰 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세계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유례없는 정책패키지로 대응하고 있다”며 “넓게 보면 주식시장은 이미 위험관리 수준을 넘어섰고, 오히려 정책효과를 기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