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외교 안보 전문 매체 '모던디플로머시(Modern diplomacy)는 29일(현지시각) 인도 국방과학연구소인 국방연구개발기구(DRDO)가 ADEX 2013에 전술핵 미사일 프라가티(Pragati)를 전시한 후 중요 무기를 방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DRDO가 개발한 프라가티는 사거리 60~170km에 주야간 전천후 발사 능력을 갖춘 대단히 정교한 전술핵 미사일이다. 탄두중량은 약 200kg으로 재래식 탄두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발사 명령에서 발사까지 단 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 미사일은 파키스탄이 보유한 NASR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로 파키스탄에 대한 전략 우위를 유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고 평가를 받은 미사일다.
DRDO 당국자들은 귀국 시 프라가티를 선박으로 수송하지 않고 인천항에 경비도 서지 않은 채 한 달간 방치했으며 인도로 운송할 때도 아무런 보호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모던디플로머시는 전했다.
프라가티는 저위력 탄두를 단거리로 발사할 수 있는 무기인데도 아무런 보호조치 없이 방치돼 있었다고 이 매체는 꼬집었다.
또 인도 DRDO는 국제 전시회에서 더이상 이 미사일을 전시하지 않고 실사격에 쓰이는 진짜 프로토타입을 전시했으며 운송도 인도 해운회사에 맡겼다고 모던디플로머시는 덧붙였다.
모던디플로머시는 인도 DEDO와 다른 핵기구들은 불법 핵거래와 미사일 기술의 리비아와 북한, 이라크 등 다른 나라에 확산한 전례가 있고 무기 경쟁과 확산에 개입한 개인과 기업에 대한 긴 명단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