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팜은 지난 27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주요 20개국(G-20) 등 국제사회에 이 같은 지원을 호소했다.
옥스팜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신종 코로나에 따른 수백만 명의 사망자를 막기 위한 국제 비상사태와 공중 보건 대응에 자금을 조달하고 즉시 부채 탕감을 위해 약 1600억 달러의 지원책을 촉구했다.
옥스팜은 이 자금이 빈곤국의 신종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고, 각국의 보건 시스템 향상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 세계 30억 명 가까운 인구가 깨끗한 물과 적절한 보건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는 환경에 놓여 있고, 수백만 명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할 수 없는 난민촌 등 굶주림과 기존 질병에 시달리는 특수한 장소에 있다고 옥스팜은 지적했다.
따라서 부유국에도 타격이 큰 '신종 코로나'가 이들에게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옥스팜은 우려했다.
또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보고서를 인용해, 빈곤국과 취약국에 대한 '긴급 행동'이 없으면, 향후 신종 코로나에 따른 사망자가 40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전 세계 인구 절반을 차지하는 85개 빈곤국에 대한 지원을 2배 정도 늘려 더 큰 피해를 막아야 한다며 그 비용이 159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하고 이는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책의 10%도 안 되는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옥스팜은 85개 빈곤국과 관련해 북한 등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는 않았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