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한 일시는 지난 10일 오전 11시였다.
최대전력은 1시간 평균전력이 최대인 전력수요값을 말하며, 공급예비율은 가동 중인 전력설비의 공급용량에서 최대전력을 뺀 값을 최대전력으로 나눠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공급예비율이 높을수록 남는 전기가 많음을 의미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3월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약 2도 가량 높고, 코로나19 여파로 산업용 전기 사용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전력예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전력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 1월의 전력 판매량은 4633만메가와트시(MWh)로 지난해 1월보다 4.8% 감소했다.
이 기간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2416만MWh로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발전단가가 낮은 원자력과 석탄발전을 기저발전으로 사용하면서 전력수요가 높아지면 단계적으로 발전단가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LNG발전소를 운영하는 발전사와 LNG 공급업체가 경영난에 직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