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생활 속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SK C&C는 이날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회관에서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김연순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박흥철 나눔사업본부장, 안석호 SK C&C 행복추진센터장, 김영대 디지털 테크센터장, 최철 플랫폼2그룹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체인지'의 가장 큰 장점은 기부 코인을 통한 소액 기부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부자가 체인지의 웹·앱에 접속해 회원 가입을 하면 본인만의 기부 지갑을 만들 수 있다. 이어 통장 이체 혹은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등 간편 결제를 이용해 1원부터 구매 가능한 기부 코인(SVD, Social Value Donation)을 구입하면 기부 준비가 끝난다. 1원은 1기부 코인이다.
또한, 기부자 의사에 따라 기부금 사용처가 결정된다는 점도 강점이다. 사랑의열매가 시행하는 여러 공익 사업이나 기부 캠페인들 중 본인이 원하는 기부처를 골라 기부금을 입력하고 이체를 누르면 바로 기부된다. 기부자 본인의 상세 후원 내역을 클릭하면 기부금이 전달된 사업이나 캠페인의 진행 경과와 지원대상자에 대한 배분 결과도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다.
기부 플랫폼 참여자가 직접 기부 캠페인을 기획할 수도 있다. 기부 등록 화면에 몇 번의 클릭으로 본인이 원하는 기부 캠페인을 만들어 올리면 참여자들이 캠페인을 투표할 수 있는데, 투표 수가 목표치를 돌파할 경우 캠페인이 실행된다. 이 서비스는 시간이 생명인 긴급구호 모금이 필요한 단체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SK C&C 측은 설명했다.
이들은 향후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돕는 후원·기부·투자 등 다양한 방식의 크라우드 펀딩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연순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체인지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생활 속에서 작은 기부를 실천할 수 있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기부자와 나눔이 필요한 이웃 모두의 행복을 키우는 투명한 기부문화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