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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나스닥 다우지수 이미 바닥저점 통과, JP모건 투자자 편지…코스피 코스닥 환율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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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나스닥 다우지수 이미 바닥저점 통과, JP모건 투자자 편지…코스피 코스닥 환율 영향은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마감시세  표=뉴욕증권거래소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마감시세 표=뉴욕증권거래소

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이미 바닥 저점을 통과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최대의 투자은행 JP 모건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투자 안내 편지에서 코로나로 무너졌던 나스닥 다우지수가 이미 바닥 저점을 지났으며 2분기에는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글로벌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포 장세'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는 조짐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비록 1분기 기준으로는 기록적인 낙폭을 보였지만 일단 극심한 출렁임은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410.32포인트 비율로는 1.84% 하락한 21,917.16에 마감했다.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하락 반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즉 S&P500지수는 42.06포인트 비율로는 1.60% 내린 2,584.59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74.05포인트(0.95%) 하락한 7,700.10에 거래를 마쳤다.

결국 올 1분기중 다우지수는 23.2%, S&P500지수는 20.0%의 낙폭을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4.2% 빠졌다. 뉴욕증시 사상 33년만에 가장 나쁜 성적이다. 다우지수는 이른바 '블랙먼데이' 충격이 있었던 1987년 이후, S&P500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로 최대폭 주저앉은 것이다. 업종별로는 특히 에너지 부문이 51% 떨어지면서 반토막이 났다.코로나19 사태로 원유에 대한 수요가 급감한데다,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 갈등 속에 유가 폭락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지난주 12.8% 오르면서 주간 기준으로는 1938년 이후로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바 있다. S&P500지수는 지난주 10.3% 상승했다. 이번 주 들어서도 비교적 차분하고 안정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 직후의 급격한 변동성과는 대조적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라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3선에 머물고 있다. 사상 최고치인 85선까지 치솟았던 이달 중순 상황과 비교하면 상당 부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잦아들었다.

유럽증시는 오름세로 1분기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지수는 1.22% 오른 9,935.84로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1.95% 상승한 5,671.96으로, 끝났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 지수는 0.40% 오른 4,396.12로 장을 마쳤다.

이런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글로벌 달러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조치를 내놨다. 각 국가의 중앙은행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맡기면, 달러화를 공급하는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다.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을 비롯한 각국 통화당국이 보유한 미국채를 매도하지 않고서도 단기적인 유동화가 가능해졌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국채 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의 원활한 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임시적인 레포 기구(FIMA Repo Facility)를 설치한다"고 밝혔다.미국 국채를 담보로 제공하고 달러화 현금을 빌려 주는 방식이다. 필요한 만큼 롤오버(차환)도 가능하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