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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10월 예정 2020년 두바이 엑스포도 연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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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10월 예정 2020년 두바이 엑스포도 연기되나

두바이 엑스포 2020은 3월 30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엑스포의 1년 연기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두바이 엑스포 2020은 3월 30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엑스포의 1년 연기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바이 엑스포 2020은 3월 30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엑스포의 1년 연기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10월에 시작될 예정이었던 두바이 엑스포 행사도 ‘올들어 줄줄이 연기된’ 국제행사의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CNBC가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소매 대기업 마지드 알 푸타임(Majid Al Futtaim)의 알랭 베자니 CEO는 "연기 권고안을 도출한 것은 당연한 결정이다"라며 "현재의 상황에서 세계적인 행사를 개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UAE의 한 소매업 임원은 2020년 두바이 엑스포를 연기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만 연기된 행사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같은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했다.
음악제나 IT관련 대형 콘퍼런스에서 도쿄올림픽까지 대부분의 대형 이벤트들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행사를 늦추거나 취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만8000명에 육박하고, 확진된 것만 78만 건이 넘는다.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UAE는 확진자가 611명, 사망자는 5명이다.

베자니는 "코로나19 위기가 개선되더라도 현재 지연되고 있는 2020년 두바이 엑스포가 성공하리라는 보장이 없으며 성공을 방해할 수 있는 장기적인 요소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여행업계와 관광산업이 예전의 상태로 돌아올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이전의 상태로의 복귀는 2022년 또는 2023년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베자니는 그러나 코로나19가 UAE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상황이 회복될 때까지 경제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UAE 정부는 3월 18일부터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자국민들의 해외여행을 금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 국가들은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며 다가오는 경제 고통에 대응하고 있다. 리야드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133억 달러 규모의 패키지를 마련했고 아부다비는 270억 달러 규모의 자금으로 은행과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