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전거래일과 같은 2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최근 폭락장과 맞물리며 급락했다.
주가는 이달초 3만100원에서 20일 장중 1만8450원으로 주저앉았다. 그 뒤 2만3000원까지 반등했으나 차익매물이 나오며 상승세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적악화를 염두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SK증권은 코로나19확산에 따른 경기불황에 2020년 연결순이익은 1조6500억 원으로 전년대비 31%, 수정 주당순이익(EPS)는 23%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으로 비이자이익이 크게 감소하는 동시에, 경기 불황으로 대손비용이 늘 수 있다”며 “지난 2016년부터 4 년간 이어온 실적 개선추세는 잠시 주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연구원은 "외환은행 인수 후 원화 약세 시 환율평가손이 발생하는 수익 구조가 된 점은 올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른 은행지주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증권 자회사의 파생·유가증권 관련 실적이 악화될 전망이지만, 현재로서는 금액을 추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악재를 감안하더라도 주가하락이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1분기 외화환산손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는 회계상 일시요인이다”며 “현재 환율이 연말까지 계속되지 않을 경우 연간 손익에는 큰 영향 없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목표가의 경우 SK증권은 2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한 반면 하나금융투자는 3만6500원을 유지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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