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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메리칸항공, 코로나 사태 계기 퇴역 노후 항공기 대폭 늘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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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메리칸항공, 코로나 사태 계기 퇴역 노후 항공기 대폭 늘리기로

아메리칸항공 소속 여객기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규모 운항 감축으로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공항에 발이 묶여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메리칸항공 소속 여객기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규모 운항 감축으로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공항에 발이 묶여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항공편 운항이 급감하면서 수천대에 달하는 전 세계 항공기들의 발이 묶인 가운데 미국 아메리칸항공이 당초 계획보다 많은 노후 항공기를 퇴역시키기로 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더 이상 활용가치가 없는 노후 항공기를 정리하기 위한 것이어서 관련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이솜 아메리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99년과 2001년 사이에 구매한 보잉 737기 76대와 에어버스 A330-300기 9대, 엠브라에르 E190기 20대를 퇴역 대상 항공기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지난 29일 직원과 대화에서 발표했다. 지역 항공노선에 투입돼온 50인승 소형 여객기도 퇴역 명단에 올랐다.

아메리칸항공은 앞서 2주전 보잉 757기 34대와 보잉 767기 17대에 대한 퇴역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로이터는 글로벌 항공컨설팅업체 어센드시리움의 집계 자료를 인용해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발이 묶인 항공기는 47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