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일 "ASML이 코로나19에 따른 EUV 포토 리소그래피(Photo Lithography) 수요 감소 조짐이 없다"고 보도했다.
피터 웨닝크(Peter Wennink) ASML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가 ASML 제조 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EUV리소그래피 수요가 감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ASML이 EUV 생산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통신은 "ASML은 EUV 시스템을 생산하는 유일한 장비 회사"라며 "반도체 업체로는 ASML을 대체할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최신 공정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면서 EUV 공정을 채택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는 EUV 장비를 활용한 최신 공정 기술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한편 ASML은 지난해 시스템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해 EUV 장비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ASML의 연간 매출액은 118억 유로(약 15조8415억 원), 영업이익은 26억유로(약 3조4898억 원)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