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가 2월과 3월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들어 먹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달고나 커피는 지난 1월 KBS의'신상출시 편스토랑' 프로그램에서 처음 소개됐다. 커피 가루와 설탕, 물을 1:1:1 비율로 넣고 400회 이상 저어 만든다. 당시 방송에서 배우 정일우가 "옛날에 초등학교 다닐 때 학교 앞에서 파는 달고나를 녹인 맛이 난다"라고 말해 '달고나 커피'라는 이름이 붙게 됐다. 그 외에도 1000번 이상 저어서 만드는 수플레 계란말이, 1000번 이상 주물러 만드는 아이스크림 등이 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수플레 계란말이 레시피의 주요 재료인 달걀의 2, 3월 판매량은 2019년에 비해 133% 증가했다. 주물러 만드는 아이스크림의 재료인 우유도 2, 3월에만 80만 개가 넘게 판매됐다.
2월과 3월 마켓컬리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상품은 다양한 재료를 추가해 자기만의 레시피로 즐길 수 있는 떡볶이였다. 유명 맛집 떡볶이 상품과 튀김 세트 상품, 궁중 떡볶이, 마라 떡볶이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구색을 갖춰 총 35만 개 이상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23% 늘었다.
아이들과 직접 놀이를 하며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상품도 반응이 좋다. 풀무원의 '토이쿠키 동물 만들기'와 '토이쿠키 남냠 간식 만들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50%, 887% 증가했다. 이 상품들은 시금치, 비트, 단호박, 토마토 등 자연재료로 색을 낸 생지 반죽이 들어있어 아이들의 촉감놀이와 함께 직접 만든 쿠키를 만들어 먹는 재미를 더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