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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주류 브랜드 티토, "보드카는 손소독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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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주류 브랜드 티토, "보드카는 손소독제 아니다"

코로나19 수제 손소독제 제조에 보드카 사용 자제 호소

주류 브랜드 티토가 코로나19 수제 손소독제 제조에 보드카 사용 자제를 호소 했다. 사진은 특정 브랜드와 관계없음.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주류 브랜드 티토가 코로나19 수제 손소독제 제조에 보드카 사용 자제를 호소 했다. 사진은 특정 브랜드와 관계없음.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벨라루스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TV 회견에서 "보드카로 소독을 하니 코로나19도 이겨낼 수 있다"고 발언을 하는 등 동유럽과 러시아의 일부에서는 기상천외한 손 소독제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저소득층이나 벽지의 마을의 경우 보드카로 손을 씻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이 같은 행동은 물론 알코올이 손 소독제의 주요 성분이기 때문에 일응 적당한 것 같아 보이지만 주류회사 티토(Tito)는 보드카를 사용하여 손을 소독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티토사에 따르면 “CDC는 손 소독제가 60% 이상의 알코올을 함유해야 한다”고 발표했으나 “보드카는 40% 알코올이므로 CDC의 권유를 충족하지 못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류가 손 소독제로서 부적당한 것만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알코올 90% 이상의 주류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90% 이상의 알코올이면 거의 주류가 아니라 알코올 원액과 맞먹는다고 봐야 할 것이다. Smirnoff, Svedka, Absolut 등 대부분의 인기 있는 보드카 브랜드는 알코올 함유량이 모두 40%대이다.

물론 손을 씻지 않는 것 보다는 보드카 같은 주류를 이용해 씻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다만 이 또한 그저 손 씻기일 뿐이다. 손 세정제에 기대하는 효과만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은 인지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