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 금융 샌드박스가 시행된 이후 올해 3월 31일까지 102건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가장 최근에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서비스는 지난 31일 지정된 카카오뱅크의 금융기술연구소를 비롯해 모두 9건이다. 금융기술연구소는 핀테크와 IT기업이 협업해 신기술에 기반한 금융서비스를 연구·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독립된 인적·물적 설비를 마련하고 금융관련 업무가 아닌 연구·개발 활동에만 주력하는 연구소다.
은행권에서는 KB국민은행이 지정받은 금융통신융합 모바일서비스와 우리은행의 드라이브스루 환전 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혁신금융서비스다.
국민은행은 금융통신융합 서비스 리브엠(Liiv M)을 출시해 모바일웹을 통해 완전한 비대면 ‘셀프개통’도 가능하다. USIM에 개인정보를 저장해 리브똑똑, 리브 등의 국민은행 앱 본인인증 시 필요한 정보가 자동입력되도록 해 고객의 데이터 입력을 간소화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현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금융·경제를 극복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한편으로 코로나19는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생각한다”며 “비대면(Untact) 거래 확대, 빅데이터·인공지능 접목과 플랫폼의 진화, 원격근무에 따른 클라우드 보안솔루션 확대 등 금융규제 샌드박스, 핀테크·디지털 금융혁신 노력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또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중단없이 계속될 것”이라며 “샌드박스와 연계된 규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모험자본 유치와 고용증가의 선순환 핀테크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