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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나흘만에 1700선 와르르…코로나19 재확산에 불안감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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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나흘만에 1700선 와르르…코로나19 재확산에 불안감 '고개'

외국인 투자자 20거래일째 순매도 공세
개인투자자 1조1522억 원 사자로 ‘맞불’

코스피가 1일 1700선이 무너지며 추가하락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1일 1700선이 무너지며 추가하락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코스피 1700선이 무너졌다. 코로나19발 경기침체에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등 큰손의 매물이 쏟아지며 1680선으로 다시 추락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94%(69.18포인트) 내린 1685.4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코로나19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의 걱정에 하락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84%(410.32포인트) 하락한 2만1917.16, S&P 500 지수는 1.6%(42.06포인트) 내린 2584.5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0.95%(74.05포인트) 하락한 7700.10에 장이 종료됐다.

미증시의 영향에 1일 코스피는 하락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에 나서며 장중 하락폭은 확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다. 20거래일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5793억 원에 이른다. 기관은 6201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1522억 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2억3124만 주를, 거래대금은 11조9485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28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574개 종목이 내렸다. 41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3%(17.23포인트) 내린 551.84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셀트리온은 장초반 신고가를 경신한 뒤 차익매물이 나오며 13.54% 급락했다.

KB금융 8.54%, 삼성바이오로직스 6.12%, 삼성에스디에스 5.69% 내렸다.

IT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4.08%, 5.88% 하락했다.

반면 넷마블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일곱개의대죄:그랜드크로스'가 출시 한 달 만에 북미 앱스토어에서 매출 6위를 기록한 소식에 0.64% 올랐다. 한진칼 9.02%, 두산밥캣 16.99% 등 급등마감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은 계속되고 있으나 미국의 공격재정정책 등으로 경기 침체 걱정은 다소 완화되고 있다”며 “국내 증시는 개인 중심의 매수흐름이 전개돼 종목별 변동성이 큰 상황으로 주변변수의 개선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동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과 국내 증시 방향성의 키는 전세계 코로나19의 확산속도”라며 “증시는 이미 상당 수준의 가격조정이 있었으나 저점통과시점의 판단이 어렵다는 점에서 분할매수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