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국내 5G 통신 가입자는 총 536만699명으로 집계됐다. 1월 대비 8.1% 증가한 수준이다.
2월은 지난해 12월(7.1%)과 지난 1월(6.2%) 대비 증가세가 약간 더 가팔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예약자와 개통자가 몰렸던 것도 있고, 재고 소진 차원에서 보조금 수위를 높여 저렴하게 판매됐던 갤럭시S10 판매 효과도 컸다는 분석이다.
통신사별 가입자를 보면, SK텔레콤이 240만 7413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45%)을 차지하고 있다. 이 뒤를 이어 KT가 162만 2015명으로 30.3%, LG유플러스는 133만 953명으로 24.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는 알뜰폰(MVNO) 가입자는 31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5G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 전체 이통 가입자는 총 6906만 7099명인데 5G 가입자는 536만 699명으로 전체의 7.7% 남짓이다. 다만, 올해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5G 지원 모델로 출시되므로, 가입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이통3사의 5G 시장 확대 노력도 계속된다. 정부는 5G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87% 늘렸다. 지난해 마련한 5G플러스 전략을 올해 더욱 확대 시행하고, 투자 부담이 있는 이통3사를 위해 세제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한다. 이통3사 역시 올해 인빌딩, 지방 지역의 5G 커버리지를 더욱 확충하고 5G B2B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