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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코로나 자가격리 대비 알코올 구매 2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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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코로나 자가격리 대비 알코올 구매 22% 증가

파스타, 쌀, 통조림 등 비축 식품 판매도 호황


영국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자가격리 대비를 위해 알코올 구매를 전년 대비 22%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자가격리 대비를 위해 알코올 구매를 전년 대비 22%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코로나19 자가격리 대비를 위한 소비자들의 사재기로 인해 영국 전역 슈퍼마켓의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0.6% 증가했고 가정의 평균 식료품 쇼핑 횟수는 7900만회 늘어났다.

시장조사기관 칸타르의 프레이저 맥케이빗 소매 담당자는 "지난 4주 동안 사람들이 파스타, 쌀, 통조림과 같은 비축 식품 사재기로 108억 파운드(약 16조4602억 원)로 식료품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정부가 대중음식점 등의 휴업을 결정하면서 맥주, 와인 등 알코올 매출도 22%(1억9900만 파운드, 약 3032억 원) 증가해 연중 가장 바쁜 크리스마스 기간의 훨씬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최대 식품유통업체인 테스코의 매출은 4주간 20.1% 늘어났고, 세인스버리는 22.4%, 아스다와 모리슨은 각각 17.2%와 19.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식료품 판매는 14% 늘어났다.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2020년 3월 16일 월요일~3월 19일 목요일까지 전국 가정의 88%가 슈퍼마켓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쇼어 캐피탈의 클라이브 블랙(Clive Black)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가정에 쌓아둔 식료품 재고로 인해 영국의 식료품 수요는 단기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블랙은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의 그림자는 길고 암담할 수 있지만 영국 슈퍼마켓의 방어력, 유동성, 지불능력 등을 볼 때 주식시장에서의 슈퍼마켓 매력은 충분하다"는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