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포브스에 칼럼을 게재하는 콜롬보는 3월 31일자(현지시간) 포브스에 실린 기고문에서 미 경제는 이미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고, 코로나19는 그동안 경고했던 모든 거품들을 터뜨리는 '바늘'처럼 기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콜롬보에 따르면 그는 당시 칼럼에서 앞으로 1년 안에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이 대략 64%로, 이는 금융위기 1년 전인 2007년 7월 당시 확률과 같다고 주장했다.
콜롬보는 이날 칼럼에서 이 가운데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과 양적완화(QE)가 만들어내고 있는 미국의 두번째 주택거품, 즉 주택거품 2.0 붕괴에 주목했다.
그는 2000년 중반 붕괴한 미 주택거품이 심각한 미국의 경기침체를 불렀고, 연준은 '땜질 처방'으로 주택가격을 다시 부풀렸다고 지적했다. 케이스-실러 미 전국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미 주택가격은 2012년 바닥을 찍은 뒤 59% 상승했다.
콜롬보에 따르면 모든 인위적인 경기 호황이 그렇듯 미 주택거품 2.0 역시 펀더멘털보다 더 빠르게 커져갔다. 미 주택가격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임대료, 임금 등에 비해 훨씬 빨리 상승했다. 이는 지난 주택거품 붕괴 당시와 정확히 같은 현상이어서 주택 거품이 붕괴할 수밖에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콜롬보는 주택공유업체인 에어BnB의 성장도 주택거품2.0의 한 배경으로 지목했다.
또 기존 주택 소유주들도 코로나19에 따른 극심한 노동시장 불확실성, 실업으로 모기지 이자를 내기가 빠듯해지고 있고, 모기지 연장도 어려워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이 보고서에서 예측한 실업자 4700만명, 실업률 32%가 현실화하면 이는 주택거품 붕괴를 가속화하고, 이는 미 경기침체도 더 고통스러운 것으로 만들 것이라고 콜롬보는 경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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