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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아마존 ‘코로나19 대책 요구’ 창고 직원 해고, 항의시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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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아마존 ‘코로나19 대책 요구’ 창고 직원 해고, 항의시위 잇따라

아마존이 코로나19 대책을 요구한 창고 직원을 해고한 후 항의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이 코로나19 대책을 요구한 창고 직원을 해고한 후 항의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아마존은 1일(현지시간) 일부 노동자들이 직원 해고에 항의해 디트로이트 근처의 회사 물류창고에서 시위를 벌인데 이어 코로나19와 직업을 둘러싼 계약과 관련, 또 다른 직원들의 시위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에서 일어난 시위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로물루스에서 발생했는데 직원 4000여명 중 15명만이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마존은 시위가 그 곳의 한 근로자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후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위는 고객 주문을 처리하는 데는 지장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번 시위는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앞으로 직면할 운영상 위험을 그대로 나타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즉 근로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회사를 사직할 경우, 또는 사직한 직원의 동료들이 반발하여 그만두게 될 경우 회사의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위험이다.

이번 주 초에 있었던 파업에는 뉴욕 주 스태튼아일랜드의 아마존 이행센터 직원 15명이 참가했으며 이탈리아 플로렌스 인근의 한 아마존 시설에서도 수십 명이 추가로 파업에 들어갔다.

아마존은 2주 동안 집에 머물러 달라는 회사의 요청을 위반해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 뉴욕의 파업 조직자를 해고했다. 해고된 파업 주최자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근로자와 긴밀한 연락을 해 왔었다.

디트로이트 인근에서 시위하는 근로자들은 아마존이 청소 시설을 추가 폐쇄하고 이곳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료들과 그 가족들에게 의료비를 지불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페이스북이 전했다.

아마존은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심층 청소, 사용 가능한 안전 물자 조달, 건물 내 안전 거리 유지를 위한 프로세스 변경’이라는 극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4만 5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코로나19의 양성 환자 확인 사례는 아마존의 미국 창고 중 적어도 19곳에서 보고됐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