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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주가지수… 1분기 코스피 20%↓ 금융위기 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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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주가지수… 1분기 코스피 20%↓ 금융위기 이후 최악

올해 1분기 코스피는 20,16%, 코스닥지수는 15.04%나 각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1분기 코스피는 20,16%, 코스닥지수는 15.04%나 각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1분기 코스피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코스피는 20.16%나 급락, 글로벌 금융위기가 세계를 강타했던 2008년 4분기의 22.3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코스피는 2190선에서 1750선까지 추락했고, 시가총액은 1475조9093억 원에서 1179조7287억 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3월 코스피는 유례없는 급락과 반등을 반복했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중 지수가 8% 이상 급락하면서 모든 주식 매매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두 차례나 발동됐으며 선물 가격 급등락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 거래를 5분간 중단하는 사이드카도 여섯 차례나 발동됐다.

이에 따라 3월 코스피의 일중 지수 변동성 평균치는 4.27%로 집계됐다.

일중 지수 변동성은 당일 지수의 고가와 저가의 차를 고가와 저가의 평균값으로 나눈 것으로, 지수가 당일 평균값을 기준으로 위아래로 얼마나 움직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가 하루 평균 4.27%씩 널뛰기를 한 셈으로 이는 2008년 11월의 4.7%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지수는 1분기 15.04% 하락, 2018년 4분기의 17.83% 이후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지난달 13일과 19일에는 증시 사상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같은 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지난달 코스닥지수의 일중 변동성 평균은 5.55%로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의 5.93%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