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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또 와르르 급락, 사우디-러시아 국제유가 협상 삐걱…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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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또 와르르 급락, 사우디-러시아 국제유가 협상 삐걱…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상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러시아와 사우디등 산유국 들이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다시 회의를 갖기로 하면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코스닥 코스닥 그리고 원달러환율 등이 새로운 변곡점을 맞고 있다. 감산합의가 이루어져 국제유가가 오르면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코스닥 코스닥 그리고 원달러환율이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합의실패 전망이 나와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코스닥 코스닥 원달러환율에 부담이 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전망과 코로나 확산 속에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0.01%(1.47포인트) 오른 1만7820.19에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36%(4.74포인트) 내린 1325.13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 증시에서는 러시아와 사우디가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0.03%(0.59포인트) 오른 1725.44에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0.94%(5.31포인트) 상승한 573.01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그리고 홍콩 항셍지수는 밀리는 모습이다.

일본증시에서는 미국의 3월 고용통계가 크게 악화한 결과로 나올 것이라는 전망 속에 흔들렸다.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 3월 고용통계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진 것이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환율은 가치면에서 약세 흐름을 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중소은행을 대상으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방식으로 70조원 상당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부양책이다. 구체적으로는 중소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1% 포인트 낮춘다. 이 인하 조치는 농촌신용협동조합, 농촌상업은행, 농촌합작은행, 성(省)급 행정구역 내에서만 경영하는 도시상업은행 등에 적용된다. 인민은행은 이어 15일과 다음 달 15일 각각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씩 낮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4천억 위안(약 69조3천억원)의 장기자금을 공급한다. 금융기관이 중앙은행에 맡긴 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율도 곧 기존 0.72%에서 0.35%로 낮추어 대출을 유도할 방침이다. 인민은행은 3월 13일에도 중소·민영기업 대출 등 인클루시브금융(普惠金融) 심사기준에 부합하는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0.5~1.0%포인트 인하하는 등의 방식으로 장기자금 5500억 위안(약 95조3천여억원)을 풀겠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0.58포인트(0.03%) 오른 1,725.44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91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월5일부터 무려 22거래일째 유가증권시장에서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기간 동안 무려 13조159억원을 순매도했다. 원유 감산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원유 선물이 하락하면서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 증시에서 지수 선물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0.4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5%), 셀트리온[068270](0.51%), LG생활건강(2.56%) 등은 오르고 SK하이닉스[000660](-0.50%), 네이버[035420](-0.86%), LG화학[051910](-0.17%), 현대차[005380](-0.35%), 삼성물산[028260](-0.9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5.31포인트(0.94%) 오른 573.01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02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4억원, 74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61%), 에이치엘비[028300](0.31%), 펄어비스[263750](0.26%), 씨젠[096530](3.31%), 셀트리온제약[068760](0.15%), CJ ENM[035760](0.70%) 등은 오르고 스튜디오드래곤[253450](-1.22%), 케이엠더블유[032500](-0.70%), 코미팜[041960](-1.39%), 헬릭스미스[084990](-1.39%)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6원 오른 1,230.9원에 마감했다.

앞서 한국시간 3일 오전에 끝난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469.93포인트(2.24%) 상승한 21,413.44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500 지수는 56.40포인트(2.28%) 오른 2,526.90에 끝났다. 나스닥지수는 126.73포인트(1.72%) 상승한 7,487.31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최대 1천500만 배럴 감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것이 뉴욕증시 상승의 도화선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사우디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긴급 회동을 요청하면서 '저유가 전쟁'에 대한 해법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급부상했다. 사우디는 OPEC 플러스 뿐만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등 주요 20개국(G20) 산유국들도광범위하게 함께하는 감산을 원하고 있다. 미국의 참석벼부가 큰 변수이다.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이 사우디 측과 논의한 적은 아직 없다면서도,감산 협상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런가운데 코로나19가 촉발한 경제 침체 공포도 변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334만1000 명 늘어난 664만8000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주의 약 330만 명보다도 두 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 미국의 실업률이 금융위기 당시를 웃돌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2월 무역적자가 12.2% 감소한 39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 줄어든 데 따른 불황형 적자 감소이다. 상무부는 또 2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0.0% 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뉴욕증시 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이 증시 불안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보고있다. 팬데믹 블랙스완 와중에 유가 폭락 블랙스완까지 더해지면서 뉴욕증시가 크게 무너졌으나 트럼프 대통령 감산 트윗이 세 희마을 낳고 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78% 하락한 50.91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부양책으로 국민 개개인에게 지원할 현금 지급을 2주 안에 시작한다. 이 법은 3월27일 발효됐으며 발효 후 2주째가 되는 날이 4월10일이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2주 안에 첫 자금이 사람들의 계좌에 입금될 것"이라며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는 국제원유 안정을 위해 오는 6일 화상회의를 하기로 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