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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중국 코로나19 감염‧사망자 축소공개”…정치권도 신뢰성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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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중국 코로나19 감염‧사망자 축소공개”…정치권도 신뢰성 의혹 제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은 현지시간 1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사망자 숫자에 대해 “적은 겉 같다”며 의문을 제기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은 현지시간 1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사망자 숫자에 대해 “적은 겉 같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 당국이 공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자나 사망자 수에 대해 “실제보다 적은 숫자인 것 같다”라고 말해 반드시 실태를 반영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견해를 나타냈다.

당국의 공표 수치에 따르면 미국의 감염자와 사망자 수는 모두 중국을 웃돌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 정보당국이 중국의 공표 인원은 실제보다 적다고 결론짓고, 백악관에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회견에서 그러한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하는 것과 동시에 공표 수치의 정확성에 대한 논평은 애써 피했다.
또 중국이 다른 감염 확대 국가에 방호마스크 등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트럼프는 “중국이 타국을 돕는다면 크게 찬성할 일”이라고 표명하고 “우리나라도 가까운 시일 내에 (국내에서) 필요로 하는 이상의 인공호흡기를 제조해 이탈리아 등 세계에 배포할 것”라고 대항 의식을 배이게 했다.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 수를 둘러싸고 공화당의 벤 사스 상원의원이 1일 성명에서 “미국의 사망자가 중국보다 많은 것은 잘못”이라고 판단하는 것과 동시에 “중국 공산당은 체제를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거짓말을 계속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미국 정계에서는 보수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중국 당국의 발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