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에 따르면 해저 2공장은 대지면적 10만4000m²(약 3만1460평)에 건축면적 8800 m²(약 2662 평) 규모이다. 해저 2공장은 지난해 3월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착공해 1년여 만에 준공했다.
해저 케이블 사업은 최근 세계 각 대륙에서 해상풍력단지와 대규모 관광 섬 개발 확대로 대형화하는 추세다. 해저 2공장은 이를 반영해 초고압 케이블을 대규모로 생산하고 보관하며 운반할 수 있는 설비들로 구축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기념사에서 “해저 케이블 사업은 그동안 경험을 자산으로 삼아 이제 자립과 성장의 터전을 만들었다”라며 “제2공장 준공은 미래로 나아가는 선언이며 ‘글로벌 케이블 솔루션 리더’라는 목표를 향한 의미있는 행보”라고 말했다.
해저 전력 케이블은 일반적으로 지름 30cm내외 케이블을 한번에 수십 km까지 연속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대형 제조 설비 자체가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회사 측은 대부분 설비를 자체 개발했으며 특히 50m(아파트 18층) 높이의 대형 제조 설비는 전세계적으로도 5대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5톤 트럭 1000대분의 케이블을 한 곳에 감아 보관할 수 있는 5000톤급 턴테이블도 추가 도입했다.
한편 LS전선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준공식은 갖지 않고 최고 경영진이 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는 자리만 가졌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