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은 평균나이 41세에 사업소득으로 종자돈을 마련, 부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자산 축적을 위해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손꼽은 1순위는 사업소득으로 31.5%를 차지했다.
부동산투자 25.3%, 상속·증여 18.9%, 금융자산투자 9% 등이었다.
근로소득은 15.1%에 불과했다.
부자들은 평균 나이 41세를 기점으로 부자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종자돈을 확보하는 나이다.
종자돈을 확보하는 수단 역시 사업소득이 32.3%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은 이렇게 쌓은 자산을 노후 준비(49.6%), 상속(24.8%)과 증여(18.1%), 기부(3.1%) 등으로 처분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자들은 자녀에게 평균 65.2세에 증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여받는 자녀들의 평균 나이는 34.9세였다.
20~30대가 45.9%로 가장 많았는데, 대략 자녀들의 결혼 적령기와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물려주는 자산 형태는 부동산이 65.9%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의 미래가치 상승, 거주지 마련·수익형 부동산 증여로 임대수익 등 일정 수익을 물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은퇴 이후 월평균 844만 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가구당 월평균 지출 규모인 1100만 원에 비해 256만 원 작은 규모다.
이들의 노후생활비 원천은 예적금·보험 35.3%, 부동산 27.3%, 금융자산 19.3%, 개인연금 10.3% 등이었다. 은퇴 후에는 현재 사는 곳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