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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뉴욕에는 코로나19 맞서는 '컴포트함', 한국 병원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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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뉴욕에는 코로나19 맞서는 '컴포트함', 한국 병원함은?

길이 142m·너비 18m '한산도함'....인원 400명 수용·헬기 2기 운송

한산도함 진수식이 지난해 11월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산도함 진수식이 지난해 11월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에 컴포트함이 있다면 한국에는 한산도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맞서 싸운다'

미국 뉴욕에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미 해군 병원함 컴포트(Comfort)함이 지난달 말 입항했다. 이에 국내에서 운용 중인 한국 해군 병원함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한산도함'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 해군 병원함 한산도함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돼 2018년 11월 진수됐다.

일반적으로 병원선은 각종 의료장비와 시설, 의료인력을 갖추고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주임무로 하는 선박을 말한다.

선박은 길이 142m, 너비 18m, 깊이8m 제원으로 건조됐으며 최대속력 24노트(44.44km/h)로 운항이 가능하다.

이 선박은 부상자 치료 역할을 수행하며 대수술실 1실, 수술실 3실, 진료실 1실, 병실 60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한산도함은 해군생도 훈련 때에는 진료실과 수술실이 강의실로 활용되며 60실 규모 병실은 생도 침실로 사용된다.
이 선박은 병원함 뿐만 아니라 전용 훈련함(ATH)으로도 활용된다.

한산도함은 인원 4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으며 헬기 2기 운송도 가능하다. 군함이 이중함교(브릿지)로 건조됐기 때문에 안전한 보호속에서 갑판 운용술, 장비운용 숙달 훈련을 이행할 수 있다.

컴포트함이 지난달 31일 뉴욕항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컴포트함이 지난달 31일 뉴욕항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한산도함과 비견되는 미군 병원함은 컴포트함이다.

컴포트함은 1975년 유조선으로 건조 됐으며 미 해군이 1987년 선박을 구입해 병원선으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다.

선박은 길이 272m, 너비 32.18m, 깊이 10m로 건조 됐으며 최대 속력 17.5노트(32.41km/h)로 운항한다.

이 선박은 지난달 31일 뉴욕 항구에 입항해 위용을 뽐냈다. 코로나19 피해로 타격을 입은 뉴욕을 지원하기 위해 입항한 것이다.

선박 내부는 수술실 12실, 집중 치료 병동, 회복 병동, 중간 간호 병동, 라이트 케어 병동, 제한 케어 병동으로 구분돼 있으며 총 1000개 침대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에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뉴올리어즈시에서 허리케인 피해가 발생했을때 당시 7주 동안 환자 2000여명을 치료해 그 명성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뉴욕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의료시설이 부족해 컴포트함 입항 외에 센트럴 파크에 임시 병원을 짓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