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의 급증에 하락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41%(339.52포인트) 떨어진 7360.58로 장을 마쳤다.
미증시의 급락에도 이날 코스피는 1690선으로 상승출발했다. 기관이 순매수를 강화하며 장중 상승폭은 확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팔자에 나섰다. 21거래일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5763억 원에 이른다. 반면 기관, 개인은 각각 3133억 원, 2744억 원 동반매수로 대응했다.
거래량은 7억5229만 주, 거래대금은 9조5492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7%(15.86포인트) 오른 567.70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의 경우 삼성화재가 15.33% 급등했다. NAVER 6.44%, LG생활건강 5.98%, 엔씨소프트 6.15% 뛰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65%, SK텔레콤 4.00%, 카카오 4.32% 등 강세를 나타냈다.
IT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각각 2.18%, 2.04% 올랐다.
반면 LG화학 0.34%, LG 1.62% 등 내렸다. 셀트리온은 주요 주주인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의 자회사 아이온인베스트먼트의 대규모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소식에 1.52% 약세를 나타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이 4%대로 하락마감했으나 국내 시장은 전일 트럼프 대통령의 유가 합의기대에 대한 언급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며, 위험관리하면서 종목별로 선별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세의 가속화 이외에도 추가통화와 재정정책 공백, 미국경제지표의 악화가능성으로 글로벌 주식시장 회복속도는 둔화되고 있다”며 “미국 경기 침체의 장기화에 대한 걱정은 주식시장의 반등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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