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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도 우려하는 '동학개미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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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도 우려하는 '동학개미운동'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뉴시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외국인투자자들이 24일 순매도로 시장을 압박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22일 순매수로 증시를 방어하는 양상이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다.

3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도 규모는 24거래일 동안 13조7000억 원에 달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2거래일 동안 순매수, 12조6112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삼성전자 주식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은 5조3230억 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5조1352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만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직 시장의 회복세가 시작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것이다.
글로벌 증시를 선도하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실제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우리 기업에 대한 애정과 주식시장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투자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그러나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과거보다 주가가 낮아졌다는 이유만으로 투자에 뛰어드는 '묻지마 식 투자', 과도한 대출을 이용한 '레버리지 투자' 등은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