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슈 24] 미 연방교도소도 코로나19 비상

공유
0

[글로벌-이슈 24] 미 연방교도소도 코로나19 비상

감염된 수용자 치료 위한 자원부족 심각

미 교정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전역을 강타하면서 재소자들 사이의 빠른 감염병 확산과 심각한 의료장비 부족으로 인해 당국에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 교정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전역을 강타하면서 재소자들 사이의 빠른 감염병 확산과 심각한 의료장비 부족으로 인해 당국에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전역을 강타하면서 미국 내 122개에 달하는 연방 교도소의 감염자가 급증하며 미 교정 당국이 마스크 등 의료물자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내 연방 교도소는 122개에 달하는데 3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57명의 재소자와 37명의 직원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ABC뉴스에 따르면 셰인 파우지 미 연방 교도소연합회장은 20일 "교도소 사무국은 이제 폭력적인 범죄자들을 상대해야 할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괴물 바이러스와 싸워야 하는데 코로나19 환자 진단과 치료시 필요한 개인보호장비(PPE)가 부족해 직원들을 보호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우리는 교도소 사무국이 우리 직원들, 동일한 평균적인 남녀를 보호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전국 교도소 연합의 회장인 쉐인 파우지는 말했다. "그들은 매일 당신의 연방 교도소를 드나든다. 이제 그들은 폭력적인 범죄자들을 상대할 뿐만 아니라 이제는 보이지 않는 괴물과 싸우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버트너 연방교도소(FCC) 관계자 2명은 ABC뉴스에 "연방교정국(BOP)이 교도소 구내에서 코로나19 PPE를 공급할 수 있는 계약업체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지 않았다"며 고 말했다. "현재 지정된 1곳의 계약업체만이 시설에 PPE를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루이지애나주 오크데일에 위치한 교도소에서는 2명의 수감자가 사망했고 14명의 재소자와 13명의 직원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이고 있다.

로널드 모리스 현지 노조 회장에 따르면, 더 많은 수감자들이 감염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시설내 코로나19를 진단할 수단이 없어 교도소 직원들이 지역사회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해당 교도소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수감자는 모두 보호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설은 현재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전송 프로토콜에 따라 폐쇄되어 있으며, 증상을 보이는 모든 사람들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추가 자원이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민주당 발 데밍스 의원은 수감자와 직원의 처우에 관한 질문을 묻는 편지를 법무장관과 교도소장에게 보냈다. 편지에서 그녀는 최근 법안에서 연방교도소가 받은 돈의 액수를 강조했다.

데밍스는 "의회는 최근 연방교도소국이 개인보호장비 구입, 초과근무, 청소시설 구입 등 용도로 코로나19에 대비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1억 달러를 지원하는 코로나바이러스 원조, 구제, 경제보장법을 통과시켰다"며 "우리 연방 교정 시설에 지체 없이 적절한 위생 및 개인 보호 장비를 입수하여 보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금요일 미연방 법원에 제기된 또 다른 소송에서는 BOP 임원을 포함한 70만 명 이상의 연방 직원을 대표하는 노조인 미국 공무원 연합은 코로나19 사태 하에 일한 것에 대해 "위험수당"를 요구했다.

연방 근로자가 감염된 물건이나 사람 근처에서 '보호 장치없이' 일해야 하는 근무일에 25%의 위험수당을 지급해야 하는 의무급여조항 5조 규정을 계속해서 위반한다는 내용이다.

교도소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모리스 지역 노조 위원장은 ABC뉴스에서 직원들이 이 위기를 겪는 것을 보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