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코로나19 여파 기업 신용등급 줄줄이 하향…자금조달 비상

공유
1

코로나19 여파 기업 신용등급 줄줄이 하향…자금조달 비상

코로나 19의 여파로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향조정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코로나 19의 여파로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향조정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하향조정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LG화학(A3→Baa3), SK이노베이션(Baa1→Baa2), SK종합화학(Baa1→Baa2), 이마트(Baa3→Ba1), 현대제철(Baa2→Baa3) 등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또 현대차(Baa1), 기아차(Baa1), 현대모비스(Baa1), 현대글로비스(Baa1), 한화생명(A1), 한화손해보험(A2), 부산은행(A2), 대구은행(A2), 제주은행(A2), 경남은행(A2), IBK투자증권(A1) 등을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 대상에 올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KCC(BBB-→BB+)와 GS칼텍스(BBB+→BBB) 등의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기업은 SK이노베이션(BBB), SK종합화학(BBB), S-Oil(BBB), 이마트(BBB-), 한화손해보험(A) 등이다.

또 현대차(BBB+), 기아차(BBB+), 현대모비스(BBB+), 현대글로비스(BBB+), 현대제철(BBB), 현대캐피탈(BBB+) 등 현대차그룹 계열회사를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국내 신용평가회사의 기업 신용등급 하향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나이스신용평가는 OCI(A+→A0)와 현대로템(A-→BBB+)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또 대한항공(BBB+)과 CJ CGV(A+) 등의 등급 하향 검토에 착수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로템(A-→BBB+)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대한항공(BBB+), 한진칼(BBB0), 두산중공업(BBB0), 두산(BB-) 등을 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한국기업평가는 OCI(A+→A0)의 신용등급을 낮추고 대한항공(BBB+)과 한진칼(BBB0) 등을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대상으로 등록했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 사태로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금리 차)가 확대하고 기업어음(CP) 금리도 급등, 기업들은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자금 조달에 필요한 신용도인 신용등급이 줄줄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회사채 발행금리가 올라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

또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자금 조달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