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0.2%로 하향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2일(현지시간)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0.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전망치 0.8%에서 1%포인트 하향한 것이다.

1분기와 2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0.3%, 3.0%씩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중 경기 침체에 빠진다는 의미다. 통상 2개 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하면 기술적 경기 침체로 본다.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1.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또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1.9%로 제시, 지난달 전망치 1.3%보다 대폭 하향했다.

피치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추게 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럽, 미국 등 다수 국가에서 시행되는 전면적인 기업 제재 상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망치를 1.0%에서 마이너스 3.3%로, 유로존은 마이너스 0.4%에서 마이너스 4.2%로 하향조정했다.

중국은 3.7%에서 1.6%로 낮췄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