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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콕'에 온라인 소비↑…소매판매 비중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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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콕'에 온라인 소비↑…소매판매 비중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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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지난달 국내 상품 소비의 약 30%가 온라인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음식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가정 내 소비가 급증한 것이다.

반면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따라 집 바깥에서 이뤄지는 소비에 대한 수요는 급격하게 줄었다.

3일 통계청이 1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방문·면접을 통해 조사한 '2020년 2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 쇼핑 거래액 규모는 11조9618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9조6073억 원보다 24.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 폭은 2018년 10월의 30.7%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컸다.

모바일을 통해 거래된 금액이 8조1436억 원으로, 역시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인 31.1%가 늘었다.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가장 높은 68.1%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체 소매판매액은 34조5045억 원이었고, 이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소매판매가 9조5465억 원이었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7%로, 집계 이래 가장 높았다.

외식보다는 집에서 간편조리식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농·축·수산물과 음식서비스, 음·식료품 등의 거래액이 각각 103.7%, 82.2%, 71.0%나 증가했다.

외출을 자제하고 가정 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세정제, 휴지, 세제 등을 포함한 생활용품 거래도 52.8% 증가했다.

반면, 영화, 공연 등 예약서비스를 뜻하는 문화·레저서비스 거래액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60% 급감했고, 항공권, 버스나 기차 등 티켓, 렌터카, 숙박시설 등을 합한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도 46.2% 줄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