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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2019년 매출 4289억 달성…전년 대비 173%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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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2019년 매출 4289억 달성…전년 대비 173% 성장

다양한 투자를 기반으로 물류 확충 예정

마켓컬리가 지난해 실적을 공개한다. 사진=마켓컬리이미지 확대보기
마켓컬리가 지난해 실적을 공개한다. 사진=마켓컬리
'새벽배송'의 대명사인 마켓컬리가 2019년 실적을 발표했다.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는 2019년 4289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보다 173% 성장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9년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평균 성장률인 20%의 8배가 넘는 수치다.
2019년 컬리는 전년과 비교해 △매출 173% △누적 회원 수 179% △포장 단위 출고량 191% △판매상품 수 210% 증가 등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뤘다. 동시에 신규 고객 유치와 물류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로 손실도 늘어났다. 2019년 순손실은 975억 원으로 전년보다 2.7배 늘었다.

컬리는 2019년 말 회원 수가 390만 명을 돌파했다. 컬리는 이에 대해 "단순 신규 회원 수의 증가로 끝난 것이 아닌 높은 충성도를 가진 회원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9년 마켓컬리에 가입한 고객의 재구매율은 61.2%에 이른다. 10명의 신규 구매회원 중 6명이 재구매한다는 말이다. 홈쇼핑, 인터넷 쇼핑 업계 재구매율 평균(28.8%)의 2배를 넘는 비율이다.

컬리는 2019년 물류센터 3곳을 추가 오픈했다. 현재 컬리의 물류센터는 총 6곳이다. 물류센터 전체 면적도 전년보다 4.9배 증가했다. 이를 통해 포장 단위 출고량이 늘어났지만, 투자에 따른 손실도 뒤따라왔다. 다만, 배송량 증가에도 배송 비용을 개선해 2년 동안 배송 비용을 24%가량 낮췄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컬리 관계자는 "2020년 서비스 오픈 5주년을 맞아 컬리만의 기준을 충족하는 다양한 상품을 최적의 가격으로 제공하도록 PB 상품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면서 "지속가능한 유통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기반으로 2020년에도 성장을 계속해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