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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달러화 조달난…은행의 위험회피 저하도 주요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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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달러화 조달난…은행의 위험회피 저하도 주요 요인

국제결제은행 보고서에서 분석

은행들의 위험회피 전략으로 달러화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은행들의 위험회피 전략으로 달러화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달러화 조달난은 은행들의 위험회피(헷지) 서비스 저하도 주요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의 보고서에 따르면 달러조달시장에서 보여진 최근의 혼란은 금융시장의 혼돈에 휩싸였던 은행들이 위험회피 서비스의 제공을 줄인 것이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채무자인 기업들이 여신범위내에서 자금을 인출하면서 다른 형태의 은행대출이 막혔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달러자금을 공급해왔던 머니마켓펀드(MMF)의 상환이 겹치면서 공급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수요가 많을 시기에 있어서 은행과 단기금융시장으로부터 달러공급 감소는 자금조달 비용을 극단적으로 높였으며 유로와 엔을 달러로 교환하는 교차통화기준 스왑은 모두 2008년 이래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확대됐다.

BIS의 패트릭 맥과이어(Patrick McGuire) 등 3인이 작성한 보고서는 “현재 위기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는 다르며 은행분야를 넘어서 최종 소비자에게 도달할 정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자금조달시장의 혼란에 대응해 미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3월 31일 다른 중앙은행에 달러유동성을 공급하는 임시레포기구(FIMA Repo Facility)를 설치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미국 국채를 맡기면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방식으로 달러화 현금을 빌려주는 기구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