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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코로나19로 3월 총기구매 폭증…신원조회 370만 건 1998년 이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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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코로나19로 3월 총기구매 폭증…신원조회 370만 건 1998년 이후 최다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총포상 앞에 총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총포상 앞에 총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3월 총기를 구입할 때 실시되는 신원조회 건수가 370만 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1998년 11월 이후 최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 확대가 치안의 악화로 이어지는 것을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총으로 자위하려는 욕구가 강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신원조회는 총기 판매자가 구매자에 대해 범죄 이력이 있는지 등을 FBI의 ‘즉시 범죄 이력 조회시스템’(NICS)으로 조사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2월에는 280만 건이었으나 3월에는 374만 건으로 급증했다. 미국 신문 뉴욕타임스(인터넷판)는 공표 데이터를 근거로 3월은 월 베이스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00만 정 가까운 총이 구매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미국에서는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지역에서 생활에 필수 불가결한 업종을 제외하고 점포 영업을 제한하고 있다. 총기 판매점은 식료품점 등과 마찬가지로 생활에 필수 불가결한 업종으로 꼽힌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